불법적인 퀴어들과 애도의 확장: 〈럭키, 아파트〉를 중심으로

"죽음을 애도할 권리에 대한 부정과 박탈은 퀴어한 관계 속에 내재되어 있는 불안과 공포의 큰 비중을 차지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런 불안과 공포 속에 주저앉지 않고, 새로운 사회적 유대와 다양한 관계를 상상하고 실천한다. 〈럭키, 아파트〉는 사적 기억 속에만 남겨진, 취약한 관계에 대한 불안에서 뻗어 나온 유대의 가능성을 상상하는 작품이다."
악취보다 강렬한 부치 레즈비언의 형상

"극 중 선우가 부치처럼 보인다는 건 선우와 희서가 맺고 있는 성적 관계를 비롯해 이를 둘러싼 차별과 억압만큼이나 혹은 그 이상으로 〈럭키, 아파트〉를 레즈비언 영화로 바라보게 만든다."
태국은 왜 GL/BL 드라마 강국이 되었나?

"사실 태국 GL/BL 드라마의 전 세계적 인기 비결 중 독보적인 이유는 바로 주인공들의 ‘케미’다. 그리고 이 주인공들을 연기하는 두 명의 배우는 'CP'(Couple)로 묶여 CP 활동을 하게 된다. 이 CP 활동은 팬들을 유입시키는 강력한 도구로 작동한다."
1930-40년대 할리우드 호러영화 속 퀴어 괴물:〈프랑켄슈타인〉(1931), 〈울프맨〉(1941), 〈드라큘라〉(1931)을 중심으로

"모든 것이 끝나고 밝은 일상으로 돌아가는 주인공 그리고 이성애자 관객과 달리 괴물과 퀴어 관객은 그림자 세상의 영원한 거주자로 남는다. 그러므로 퀴어 관객들은 괴물의 역경을 훨씬 개인적인 관점에서 경험하게 될 수밖에 없다."
친구사이 에이즈 영화제 대담 (상): HIV/AIDS 영화와 휘말리기

"〈종로의 기적〉에서 정욜님이 성관계에 대한 질문을 받고 “그게 중요해? 그게 왜 중요해?”라고 말씀하시는 장면이 나와요. 감염인이 하는 섹스만이 아니라 감염인과 비감염인, 감염인과 감염인, 비감염인과 비감염인의 관계에서 그게 꼭 중요하냐는 거죠."
친구사이 에이즈 영화제 대담 (하): HIV/AIDS 영화와 휘말리기

"극 중에서 영이 가장 친한 친구들에게도 본인이 감염인이라는 걸 알리지 못하는 상황이잖아요. 현실과 드라마가 다르지 않은 상황에서 〈대도시의 사랑법〉을 시청한 우리가 HIV/AIDS에 대해 말하기 어려운 지금의 환경을 더욱 적극적으로 비판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딸에 대하여’와 ‘대도시의 사랑법’ 대담 (상): 퀴어문학과 퀴어영화 겹쳐 읽기

"그런데 질문하고 싶은 것은 ‘왜 소설과 영화 모두 돌봄과 가족의 관계를 이토록 필연적인 것으로 상상하는가’예요. 두 작품 모두 돌봄이 가족의 일이라는 명제를 의심하지 않거든요."
‘딸에 대하여’와 ‘대도시의 사랑법’ 대담 (하): 퀴어문학과 퀴어영화 겹쳐 읽기

"예컨대 흥수가 재희의 결혼식에서 미쓰에이의 노래에 맞춰 춤을 추잖아요. 저는 그 장면을 보면서 이 영화가 말 걸고자 하는 관객은 퀴어관객이라기보다 이성애자 여성이라고 확실히 느꼈어요."
드라마 〈정년이〉 대담 (상): 퀴어서사를 둘러싼 복잡한 마음들

"어째서 옥경과 혜랑은 괜찮은데, 부용과 고사장은 안 되는가. 제 감상으로는 드라마 <정년이>가 퀴어적인 요소를 보여주는 것 같지만 결국 사람들이 헷갈릴 정도의 것만 남겨놓았다고 생각해요."
드라마 〈정년이〉 대담 (하): 퀴어서사를 둘러싼 복잡한 마음들

"한국의 퀴어들은 미디어에서 자신과 유사하거나 유사한 관계를 맺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접하는 경험이 너무 희박해요. 이런 상황에서 도대체 퀴어는 무엇으로 퀴어의 삶을 성찰하고, 상상하며, 실험해 봐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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